사랑방에서 소근소근/비처럼 음악처럼
삼십년 직장생활을 돌아보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4. 1. 14:50
어제로 정년을 맞게 되니 2007년 3월 31일은 나에게 자연스럽게 의미 있는 날로 남게 되었다.
후배들 여럿이서 정년을 맞는 한 전기쟁이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였던 지난 목요일 모임에는 과분한 기념품도 받고, 그간 밀렸던 잔소리도 늘어놓고, 스스럼 없는 농담도 나누고, 노래방 순례까지 거치며 밤 늦도록 이어졌다.
내가 그런 대접을 받을 만큼 후배들한테 뭘 나눌 수 있었나 스스로 반성할 기회도 되었고, 성공한 사람이란 과연 누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두들 바쁜 와중에 그런 뜻있는 모임을 주선해준 후배들이 너무나 고마웠다.
모두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기 위해 모였기에 내게는 소중한 사람들이고 끈끈한 인연으로 이어질 후배들이지만, 그날 참석해 주신 한창복 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다. 내가 입사를 했을 때 나를 돌봐준 선배도 많았고, 동료들도 많이 도와주었지만, 부장님께서는 친 형님이상 넓은 아량과 부드러움으로 선인장 가시 같던 고약한 내 성품을 감싸주고, 돌보아 주셨기에 삼십년 내내 마음속 한구석에 머물며 버팀목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모든 생활환경이 리얼타임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숨가쁜 변화 속에서 살고 있는 후배들이 미련하게 외곬으로 한 우물만 파듯이 살아온 나와 같은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될지 모르겠다. 그저, 본인들이 노력한 만큼의 인정을 받게 되고, 모든 공학도들이 존중을 받는 세상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만이 간절할 뿐이다.

후배들 여럿이서 정년을 맞는 한 전기쟁이를 축하해 주기 위해 모였던 지난 목요일 모임에는 과분한 기념품도 받고, 그간 밀렸던 잔소리도 늘어놓고, 스스럼 없는 농담도 나누고, 노래방 순례까지 거치며 밤 늦도록 이어졌다.
내가 그런 대접을 받을 만큼 후배들한테 뭘 나눌 수 있었나 스스로 반성할 기회도 되었고, 성공한 사람이란 과연 누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모두들 바쁜 와중에 그런 뜻있는 모임을 주선해준 후배들이 너무나 고마웠다.
모두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를 해주기 위해 모였기에 내게는 소중한 사람들이고 끈끈한 인연으로 이어질 후배들이지만, 그날 참석해 주신 한창복 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다. 내가 입사를 했을 때 나를 돌봐준 선배도 많았고, 동료들도 많이 도와주었지만, 부장님께서는 친 형님이상 넓은 아량과 부드러움으로 선인장 가시 같던 고약한 내 성품을 감싸주고, 돌보아 주셨기에 삼십년 내내 마음속 한구석에 머물며 버팀목이 되어주셨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모든 생활환경이 리얼타임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숨가쁜 변화 속에서 살고 있는 후배들이 미련하게 외곬으로 한 우물만 파듯이 살아온 나와 같은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될지 모르겠다. 그저, 본인들이 노력한 만큼의 인정을 받게 되고, 모든 공학도들이 존중을 받는 세상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만이 간절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