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에서 소근소근/비처럼 음악처럼
여행일정을 정리해 보니...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 17. 17:51
정신없이 보낸 여행일정을 잊기 전에 정리해 보았다.
미리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기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면도 있지만, 대신 얻은 것도 많았다.
다시 비슷한 곳을 들리려 한다면 물론 조금 다른 코스를 택하겠지만, 날씨가 뒷다리를 잡을 수 도 있고, 도로사정이나 다른 변수가 작용하여 전혀 다른 코스로 전환할 수도 있으리라.
여행 일정만 보면;
금요일 저녁(12월 30일) 인천 출발--> 샌프란시스코(1박) --> 라스베가스 (2박) --> 자이언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니언--> 페이지(3박) -->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 림 --> 라스 베가스 (4박) --> 데스 벨리--> 베이커스 필드(5박) --> 킹스 캐니언 --> 샌프란시스코(6박) --> 몬터레이,카멜 --> 샌프란시스코(7박,8박)--> 귀국 (1월 7일, 8일, 일요일 저녁 인천도착) 이었다.
동생 식구들과 하루를 지내기 위해 무리가 되는 일정으로 짜 맞추려니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9시 까지 꼬박 차에서 시간을 대부분 보내야만 했고, 아쉽게도 국립공원 안을 둘러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거의 낼 수가 없었다.
만일 비슷한 루트로 다시 돌아본다면;
금요일 저녁 인천 출발--> 샌프란시스코(1박) --> 몬터레이 --> 베이커스 필드(2박) --> 데스 벨리 --> 윌리엄스(2박) --> 그랜드 캐니언 --> 모뉴먼트 벨리--> 블랜딩(3박)--> 아치스 국립공원 -->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 브라이스 캐니언(4박) --> 자이언 국립공원 --> 라스 베가스 (5박) --> 킹스 캐니언 --> 요세미티 국립공원(6박) --> 샌프란시스코(7박,8박)--> 귀국 일요일 저녁 인천도착), 역시 트레일은 생각하기 곤란한 일정이다. 겨울철에는 물론 불가능한 코스이다.
우선 눈도장과 사진으로 증명서만을 남기고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만을 골라 한곳에 하루 이상씩을 투자해 머무는것이 훨씬 실속있는 여행이 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엄두를 내기 어려울것만같다.
겨울철이라 그랜드 캐니언의 노스림이 닫혔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티오가 패스, 킹스 캐니언의 관통도로도 막혀있어 코스를 정하기가 곤란했지만, 멀리 돌아가며 시간을 빼앗긴 대신에 눈으로 덮힌 경치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충분히 보상을 해 주었다.
무슨일을 하든 어떤 결정을 하든 잃는 것이 있다면, 대신 얻는 것이 뒤따르게 마련이니, 세상이치는 너무나 공평하기만 하다.
도로를 달리며 차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지 만은 않았다.
길가의 경치는 우리 나라와 전혀 다른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 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니, 여행만 한다면 미국은 여러모로 아주 잘 갖춰진 나라다.
우리나라도 전보다는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국립공원 관리 상황을 비교한다면 아직 요원한 수준이다.
단위 면적당 관광인구가 너무나 차이가 나니 통제에도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의 의식수준 또한 한참 쫓아가야 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려면 한두달은 족히 투자를 해야하거늘 일주일 돌아보며 뭘 봤다고 할 수 있을까?
맑은 공기 실컷 마시며, 동생과 식구들과 그간 나눈 많은 이야기가 마음에 가득 남아있기에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미리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기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면도 있지만, 대신 얻은 것도 많았다.
다시 비슷한 곳을 들리려 한다면 물론 조금 다른 코스를 택하겠지만, 날씨가 뒷다리를 잡을 수 도 있고, 도로사정이나 다른 변수가 작용하여 전혀 다른 코스로 전환할 수도 있으리라.

여행 일정만 보면;
금요일 저녁(12월 30일) 인천 출발--> 샌프란시스코(1박) --> 라스베가스 (2박) --> 자이언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니언--> 페이지(3박) --> 그랜드 캐니언 사우스 림 --> 라스 베가스 (4박) --> 데스 벨리--> 베이커스 필드(5박) --> 킹스 캐니언 --> 샌프란시스코(6박) --> 몬터레이,카멜 --> 샌프란시스코(7박,8박)--> 귀국 (1월 7일, 8일, 일요일 저녁 인천도착) 이었다.
동생 식구들과 하루를 지내기 위해 무리가 되는 일정으로 짜 맞추려니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9시 까지 꼬박 차에서 시간을 대부분 보내야만 했고, 아쉽게도 국립공원 안을 둘러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거의 낼 수가 없었다.
만일 비슷한 루트로 다시 돌아본다면;
금요일 저녁 인천 출발--> 샌프란시스코(1박) --> 몬터레이 --> 베이커스 필드(2박) --> 데스 벨리 --> 윌리엄스(2박) --> 그랜드 캐니언 --> 모뉴먼트 벨리--> 블랜딩(3박)--> 아치스 국립공원 -->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 브라이스 캐니언(4박) --> 자이언 국립공원 --> 라스 베가스 (5박) --> 킹스 캐니언 --> 요세미티 국립공원(6박) --> 샌프란시스코(7박,8박)--> 귀국 일요일 저녁 인천도착), 역시 트레일은 생각하기 곤란한 일정이다. 겨울철에는 물론 불가능한 코스이다.
우선 눈도장과 사진으로 증명서만을 남기고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만을 골라 한곳에 하루 이상씩을 투자해 머무는것이 훨씬 실속있는 여행이 될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엄두를 내기 어려울것만같다.
겨울철이라 그랜드 캐니언의 노스림이 닫혔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티오가 패스, 킹스 캐니언의 관통도로도 막혀있어 코스를 정하기가 곤란했지만, 멀리 돌아가며 시간을 빼앗긴 대신에 눈으로 덮힌 경치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충분히 보상을 해 주었다.
무슨일을 하든 어떤 결정을 하든 잃는 것이 있다면, 대신 얻는 것이 뒤따르게 마련이니, 세상이치는 너무나 공평하기만 하다.
도로를 달리며 차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지 만은 않았다.
길가의 경치는 우리 나라와 전혀 다른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 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니, 여행만 한다면 미국은 여러모로 아주 잘 갖춰진 나라다.
우리나라도 전보다는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국립공원 관리 상황을 비교한다면 아직 요원한 수준이다.
단위 면적당 관광인구가 너무나 차이가 나니 통제에도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의 의식수준 또한 한참 쫓아가야 하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려면 한두달은 족히 투자를 해야하거늘 일주일 돌아보며 뭘 봤다고 할 수 있을까?
맑은 공기 실컷 마시며, 동생과 식구들과 그간 나눈 많은 이야기가 마음에 가득 남아있기에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