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0. 12. 15:13
나는 평생 이익을 보면 부끄럽지 않을까 생각했고, 일은 어렵다고 사양하지 않았다.
행동은 구차하게 용납되려 하지 않았다. 허물을 적게 하려고는 했지만 잘되지는 않았다.
사람의 마음은 거울이 물건을 비추는 것과 같아 능히 사소한 기미도 볼 수가 있다.
취하고 버림을 반드시 결단하는 것은 밝은 것이다.
용기는 밝음에서 나온다. 밝으면 미혹되지않는다. 미혹되지 않으면 흔들리지 않는다.

吾平生見利思恥, 事不辭難, 行不苟容. 欲寡其過, 而未能也. 人心如鑑照物, 能見於幾微.
趨捨必決者明也. 勇生於明, 明則不感. 不感則不動.

-허목(許穆, 1595~1682), 「오리이상국유사 梧里李相國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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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런 생각으로 살다가 생을 마무리하겠노라 하며 마음자리 가꾸기를 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