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s/사진 이야기
Self Portrait -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3. 20. 23:26
안셀 아담스의 흑백 사진집 " Classic Images"의 첫 사진으로는 1958년도에 Utah 주의Monument Valley에서 찍은 자신의 "Self portrait"를 실었다.
오래전 회사가 중앙일보사 건물에 세 들어 살았을 시절 동방플라자 건물 옆 신한은행 사옥 지하층 입구의 스테인레스 판으로 덮은 벽에 비친 나를 찍어본 적이 있었다. 토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거울처럼 반짝이면서 왜곡 된 벽에 비친 나를 찍으면서, 이걸 언젠가 “자화상”으로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다. 시간이 제법 지난 지금, 뒤엉켜 추상화처럼 보이는 화면 속에 양복입고, 비친 나를 보니 왠지 착잡한 마음이 앞선다. 그 때는 이런 저런 의욕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이제와 나이 들고 보니 어느새 그런 정열은 거의 식어서 습관 적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된 것이다.

오래전 회사가 중앙일보사 건물에 세 들어 살았을 시절 동방플라자 건물 옆 신한은행 사옥 지하층 입구의 스테인레스 판으로 덮은 벽에 비친 나를 찍어본 적이 있었다. 토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거울처럼 반짝이면서 왜곡 된 벽에 비친 나를 찍으면서, 이걸 언젠가 “자화상”으로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다. 시간이 제법 지난 지금, 뒤엉켜 추상화처럼 보이는 화면 속에 양복입고, 비친 나를 보니 왠지 착잡한 마음이 앞선다. 그 때는 이런 저런 의욕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이제와 나이 들고 보니 어느새 그런 정열은 거의 식어서 습관 적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