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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양평군 중미산에서 만난 강도래이다.
얼핏보면 바퀴벌레처럼 생긴것 같지만 맑은 물, 무공해 환경만 골라서 사는, 아니 공해 없는 곳으로 자꾸만 밀려나고 있는 수서곤충이다.
고등학교 시절 주말마다 광능, 북한산으로 수서곤충을 채집하러 다닐 때 수없이 잡았던 녀석들이다.
물고기의 먹이가 되고있는 수서곤충은 다양해서, 맑은 물에서만 살수 있는 까다로운 종류가 있기에 수서곤충의 종류를 보면 수질의 오염정도를 가늠할 수도있고, 민물고기가 어느 정도 서식을 하는지를 예측할 수도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최근 환경이 오염되어 수서곤충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도 나빠졌을테니, 과거 간성에서 울진까지 여름방학에 채집을 다녔던 동해의 개울에 수서곤충이 과연 어느 정도나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중미산에는 휴양림이 운영되고 있어서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고, 강도래가 물에서 나와 짝짓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반갑고, 다행스런 느낌이 들었다.

잠자리처럼 물 속에서 살다가 때가 되면 물 밖으로 나와 짝짓기를 마치면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되는 수서곤충이나 우리네 신세와 크게 보면 다른 바 전혀 없기는 하다. 그래도 뭔가 다르려니 기대하며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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