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궐(창경궁과 창덕궁) 주변에는 북악산이 자리를 잡고있고 창경궁에는 인공 연못인 춘당지가 있어 물을 가까이 하는 새는 물론 육식성, 잡식성인 새도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데, 삼년째 새를 찍어온 고교 동창에게서 들은 바로는 철이 바뀔적마다 머무는 철새도 있어서 지금까지 87종에 달하는 새가 관찰되었다고 한다. 기껏해야 까치나 비둘기, 청둥오리 정도 밖에는 본 기억이 없는데.... 놀라운 숫자가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하다.
새 사진을 찍으려면 초점거리가 상당한 망원렌즈도 필요하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좋은 사진을 얻기 어렵다. 숲속에 숨어있으니 찾아내기가 쉽지않고, 모델 노릇도 물론 해주지 않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니, 대단한 인내심과 노력을 동원해야 한다고 한다. 생태 사진 작가들 공통의 어려움은 남다른 인내력, 시간내기, 사진장비를 갖추기 위한 자금동원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새는 사람에게 곁을 잘 주지 않고, 재빨리 자리를 이동하므로 새를 찍은 사진은 구도나 색상보다는 새를 발견하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는 기록성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아래에 동궐에서 고교 동창이 찍은 새 사진을 일부 소개한다.
수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흔한 참새는 찍기 어려운 새에 속한다고 한다. 워낙 빠르고 잘 달아나는 편이라서!! 제비를 마지막으로 본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한다. 어릴 적에는 참 흔한 새였는데...
검은딱새
오목눈이
왜가리
황조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