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은 4년전, 일정 때문에 채 하루도 머물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곳이다. 우리나라 설악산과 비교해 본다면 공원 전체 면적이나 암벽의 규모도 그렇고,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할 만큼 대단한 곳이다. (물론 설악산도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도 있기는 하다.) 나라가 크니 국립공원의 규모도 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관리도 걸 맞게 잘하고 있다. 관리요원들의 순찰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고, 또 찾는 관광객들도 그들의 통제에 잘 따라준다는 느낌도 받았다.
요세미티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워낙 넓고, 다양한 곳이어서 촬영 대상을 그려보기는 결코 쉽지 않다. 도착 즉시 국립공원안의 매점에서 판매중인 Guide를 구입, 공원 전체 규모를 파악해 볼것을 권한다.
유명한 하프돔을 표지로 하고있는 Michael Frye의 "Photographer's Guide to Yosemite" 는 칼라 인쇄임에도 불구하고 9불정도면 살 수 있는데, 공원 내부의 지도, 계절별 촬영 추천장소, 촬영 방향 등을 모두 상세히 망라해 놓았다. 기념 엽서를 사는 것보다도 훨씬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포켓 사이즈로 만들어서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