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http://www.normankoren.com/ 을 열어 보고 나서 지금까지 내가 지녀오던 카메라와 사진 에 대한 관념이 모두 허물어 지고 있다. 예를 들면,
- 프로 작가들은 아직 필름카메라를 쓰고있다.
- 프린터로 뽑는 사진은 암실에서 전통적인 인화지로 만드는 사진만 못하다.
- 디지털 카메라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필름카메라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 사진을 배우려면 전통적인 필름카메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다.
- 찍은 사진을 소프트웨어로 마구 주물러 바꾸는 것은 사진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등등이 모두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상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 대부분의 프로작가는 더 이상 필름카메라를 쓰지 않는다. 대신 고급 DSLR을 쓰고있다.
- 프린터로 뽑는 사진은 암실에서 전통적으로 써오던 인화지로 만드는 사진보다 훨씬 우수할 수도 있다.
- 이젠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배우는 것이 좋다. 필름과 인화지에 투자할 돈을 모아서 렌즈를 사는 것이 현명한 씀씀이이다.
- 사진을 소프트웨어로 마음대로 바꿔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도 무방하며, 소프트웨어는 자유자재로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다.
- 성능이 우수한 장비가 경쟁하며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있다. 향상되는 기술을 꾸준이 지켜보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사진계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다.

주말마다 다정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필름카메라는 머지않아 장식장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고, 애지중지 아꼈던 애장품이 타의에 의해 수명을 다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 주게 될 것이다.
우리 애들이 좋아하며 감탄하던 Nikon F2의 셧터 음을 듣는 기회도 얼마남지 않았다. 모든 것이 즉석 불고기 식으로 바뀌고 있고, 리얼타임 세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필름을 현상소에 맡기고 초조와 기대속에 기다려야 하는 인내심도 더 이상 필요없게 된다. 어쩌면 사진만의 매력이요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불안한 것은 모든 기록을 한순간에 날려 버릴 수도 있다는 컴퓨터의 한계성이다. PC를 철석같이 믿고 저장했다가 바이러스나, 기계적인 고장으로 졸지에 몽땅 날려버릴 위험성이 크다. CD에 저장하는 것역시 영구적인 방법은 아니므로 일본 처럼 지진이 많은 나라에서는 디지털 장비에 저장하는것은 완벽하지 않은것으로 여겨,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중요한 문서는 오히려 Hard Copy로서 보관 한다고 한다, 초고속 디지털 시대가 나아갈 앞날이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선에서 조금씩 물러서고 있는 필름 카메라와 나 자신을 비교, 돌아보니 남몰래 씁쓸해지는 입맛을 숨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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